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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봉황초 곽유미 교사

 

 

“서로에게 윈윈(win-win)하는 교육기부…‘강추’해요”

[교육기부로 달라졌어요]경북 경산 봉황초 곽유미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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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복잡한 서류절차나 거창한 과정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굉장히 커요. 적극 추천하고 싶죠.”

 

경북 경산에 위치한 봉황초등학교의 곽유미(왼쪽 사진) 교사는 자신의 교육기부 체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곽 교사는 “사실 교사 입장에서는 알맞은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신청하고 결재를 받고 하는 것이 하나의 ‘일’로 느껴진다는 걸 안다”면서 “하지만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좋은 점이 굉장히 많고 아이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의 정해진 예산으로 운영하다보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싶어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교육기부를 활용하면 최소한의 자원으로 훌륭한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곽 교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실시한 교직원 연수로 교육기부를 처음 접했다. 개인적으로 여러 교사 연수에 관심이 많아 개별적으로 신청해 듣게 됐는데 생각보다 알찬 연수를 진행해 인상이 깊었다. 곽 교사는 자신이 ‘받는’ 교육기부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교육기부 포털 사이트에서 돌봄교실을 신청하게 된 계기다.

 

봉황초 돌봄교실에는 인근에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스페인어 동아리 학생들이 학기 중에 약 9주 동안 토요일마다 찾아와 1․2학년 아이들을 가르쳤다. 워낙 저학년인 아이들을 상대하는 수업이라 걱정도 됐지만 대학생들은 체험과 활동 위주로 수업을 멋지게 해냈다. 스페인어로 자신의 이름을 지어보고 인사 나누기, 숫자와 색깔, 동물이름을 스페인어로 말해보기, 시장놀이를 통해 화폐 단위 익히기, 스페인 전통의상 체험하기, 스페인 요리 직접 해보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활동으로 수업이 채워졌다. 스페인이 나라 이름인지조차 모르던 아이들도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생소한 언어를 배우면서 해외 국가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는 등 아이들이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고 곽 교사는 전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대학생 선생님들을 언니․오빠처럼 따르기도 하고요. 학부모 반응도 좋았습니다. 읍면 지역에 있어 상대적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은데 이런 수업을 받을 수 있으니 무척 좋죠. 다만 지역적으로 외진 곳이라 그런지 신청할 수 있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의 폭이 넓지 않은 점이 아쉬웠어요. 주변에 대학교들이 많은데 대학생들이 교육기부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게 아닐까 싶어요. 대학생들 입장에서도 봉사활동 점수를 얻는 것뿐 아니라 전공을 살려 현장에 접목해보는 경험도 생기고 어린 학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안타깝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가며 열정적으로 수업하는 대학생들을 볼 때면 곽 교사 자신도 느끼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순수하고 풋풋한 자세로 아이들 얘기에 하나하나 귀 기울여주며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모습에서 초임 교사 시절을 떠올리기도 한다. 교직생활이 길어지면서 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곽 교사는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걸 보면서 나도 충분히 해줄 수 있는데 그동안 안 해준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기부가 더 널리 알려지고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나 대학생들에게 교육기부가 더 많이 홍보가 됐으면 좋겠어요. 홈페이지(교육기부 포털)에 들어가서 그냥 신청만 하는 되는데…. 교사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대학생들에게도 서로에게 좋은 교육기부니까 적극적으로 경험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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