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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대진고3 윤선우양

“막연하던 꿈을 또렷하게…도전정신 얻었죠”

[교육기부로 달라졌어요] 윤선우(일산대진고 3)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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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보보안전문가, 그 중에서도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다루는 보안관제사가 될 거예요.”

 

2016년의 마지막 날 만난 윤선우(일산대진고 3)양. 윤양은 성신여대 융합보안학과에 수시전형으로 일찌감치 합격하고 지금은 3월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 정보보안관제사라는 직업을 목표로 정보보안에 대한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선택한 학과다. 정보보안관제사는 외부로부터의 해킹 등 보안 위협을 탐지하고 이에 대응하는 전문가다.

 

윤양은 중학교 때만 해도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성적이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성실하게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가 참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반년의 시간을 흘려보냈다. 어느 날 윤양은 학교 게시판에서 우연히 인하대 전공캠프 공지를 보게 되었다. 평소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었지만 이대로 허송세월하며 시간을 보내면 나중에 더 후회할 것 같아서 용기를 내 지원했다.

 

윤양은 여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 2박 3일 창의캠프에 참여하면서 프로그램 언어를 입력해 로봇을 움직이는 러플이라는 프로그램을 배웠다. 파이썬(프로그래밍 언어)의 원리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단계에 해당하는 교육이었다. 그곳에서 다른 공학기술이나 발명 등 새로운 것들도 배웠다. 이때부터 윤양은 학교게시판을 살피며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교육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특히, 학교 게시판에서 정보보호 영재교육원 공고를 접했을 때 윤양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정보보안 관련 교육이 흔치 않은데다 1년 동안이나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윤양은 “합격 가능성이 낮더라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선생님을 찾아가 추천서를 받고 최선을 다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지원했지만 영재교육원 1기에는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윤양은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도전했고 몇 달 후 2기에 합격할 수 있었다. 윤양은 “해킹이나 오류를 분석해서 잡아내는 와이어샤크라는 패킷분석 프로그램을 배우고, 치트엔진 프로그램으로 게임을 해킹하는 체험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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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윤양은 고양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꿈의 학교’에서 스마트폰 앱 개발을 배우고, 서울여대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에서 보안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한편, 숭실대 전공체험, 경희대 멘토링 캠프 등에도 참여했다. 친구들이 수능 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던 3학년 때도 윤양은 한양대 SW봉사단의 파이썬 기초특강을 수강했다. 윤양은 학교 게시판뿐 아니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며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대회 정보를 얻었다.

윤양은 “교육기부를 통해 이렇게 좋은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학교 게시판만 관심 있게 봐도 무료 교육 기회들이 꽤 많거든요. 종종 꿈이 없다고 얘기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런 교육기부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다 보면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알게 되고 꿈과 목표도 생길 거라고 생각해요.”

 

윤양 역시 교육기부를 통해 꿈이 더 명확해졌다. 사실 윤양은 진로 컨설턴트로 일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적성검사와 진로체험의 기회를 갖고, 기계공학이나 컴퓨터공학 분야가 잘 맞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막연한 예상을 확신으로 바꿔준 것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었다. 윤양은 “컴퓨터공학 중에서도 적성에 맞는 분야와 안 맞는 분야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 결과 ‘사물인터넷을 다루는 보안관제사’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다.

 

“무엇보다도 도전의식과 적극성을 갖게 됐다는 게 교육기부를 받은 이후 저의 달라진 점이에요. 이제 어디 가서도 제 꿈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어요. 저도 나중에는 꼭 교육기부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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