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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교육기부_멘봉아띠

  

함께 성장하는 교육기부, 아이들과 만나는 기쁨

[대학생 교육기부]연합 동아리 ‘멘봉아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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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꿈이 초등학교 교사였는데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선택하고 대학교에서 공대를 가면서 어느 순간 꿈과 멀어졌어요. 하지만 꼭 교사가 되지 않아도 교육으로 헌신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김예린(21·한국외국어대 산업경영공학과 2)씨는 대학생이 된 후 자신이 수험생 시절 얻은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멘토링&강연 교육기부 봉사단(이하 멘봉단)’이라는 동아리에 가입하게 됐다. 한국장학재단과 현대차 정몽구재단 등 외부 기관을 통해서도 교육과 관련된 활동에 열심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모집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간 것은 물론이다. 김씨는 멘봉단 내에서 ‘멘봉아띠’라는 이름의 별도 팀을 모집해 자유학기제 봉사단과 함성소리, 쏙쏙캠프 등에 지원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번번이 지원에 탈락했다. 김씨는 “기획과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이 부실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멘봉아띠는 스토리가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학교에서 항상 시간표대로만 움직이는 아이들을 위해 교과서 이외의 내용을 담아보기로 한 것이다. 국어 과목과 관련해서는 동화구연을 하거나 가면 역할극을 해보고 책갈피를 만들어보기도 하는 식이다. 주제가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원하자 합격 소식이 날아왔다. 멘봉아띠는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가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5년과 2016년 토요프로그램인 함성소리에 참가했다. 매번 팀원 구성에 변화가 있었지만 김씨는 팀장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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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분들은 다른 행정적인 업무도 해야 하고 한 반을 모두 맡으셔야 하는 데다, 주어진 교과과정과 시간표에 맞춰 수업을 해야 하니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저희는 자유롭죠. 교사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제가 처음 함성소리를 시작했을 때부터 1년 넘게 계속 봐 온 아이가 있는데 이제 중학교에 가요. 자기가 가는 중학교로 또 교육기부 하러 와 달라고 하더라고요(웃음). 그 사이에 키도 많이 컸고 생각하는 것도 부쩍 성장한 게 보여요. 신기하기도 하고 보람도 느끼죠.”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는 것이 교육기부 활동의 가장 큰 기쁨이라는 김씨. 멘봉아띠 팀원들과 함께 고민해서 만든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에 가서 진행했을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도움이 되고 있기는 하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원들과 의견이 부딪히기도 하지만, 자신이 힘들어할 때 옆에서 조용히 도와주는 팀원들이 있어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김씨는 덧붙였다. 그는 최근 마케팅 분야의 진로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교육기부 경험이 많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함성소리가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이야기’라는 뜻이잖아요. 저는 함께 성장하는 게 참 좋더라고요. 아마 교육기부 활동을 계속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봉사하러 간다고 생각하지 않고 아이들과 놀러가는 기분, 힐링하러 가는 기분으로 가요. 교육기부는 기부자와 수혜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교육기부가 친구와 밥 먹으러 가듯이 자연스러운 일로 느껴져요. 지금은 대학생이라 활동에 한계가 많은데 나중에는 진짜 제 전공을 살린 교육기부도 해보고 싶어요. 저희끼리 농담으로 그래요. 한국과학창의재단처럼 교육기부를 하는 큰 재단을 우리가 만들어보자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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