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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학교 아이들에게 교육기부는 단비와도 같습니다”

[인터뷰] 좌항초등학교 이종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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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교정과 녹색의 잔디 운동장. 60년의 역사가 있는 경기도 용인시의 좌항초등학교는 ‘2017 학교스포츠클럽 여자 축구 용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체 6학급에 전교생이 94명에 불과한 소규모 농촌학교지만 다양한 캠프와 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지원하고 있다.

 

시골학교의 방학은 지루합니다. 갈 곳도 마땅치 않고 부모님들도 다 바쁘셔서 따로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안전하고 보람된 방학을 위해 학교가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프를 준비합니다. 독서, 영어, 축구, 소프트웨어 캠프 등을 서로 연결해 방학 기간 내내 학교에 나와 공부도 하고 친구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거죠. 그래서 방학에도 저희 학교는 시끌벅적합니다.”

 

23년째 교편을 잡고 있는 이종철 교사는 전국 대학생들의 교육기부를 활용한 창의적 체험활동 쏙쏙캠프(SOCSOC, Story of Camp Story of Creativity)’를 만나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골학교는 교육·문화적 혜택을 받기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대학생들이 학교로 직접 찾아와 3일간 초등학생들과 몸으로 부딪히며 놀아주고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해주는 교육기부는 지역 아이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습니다. 대학생 교육기부단은 캠프를 준비하기 전에 사전답사도 여러 번 하고 숙식도 학교 근처에서 해결하는 등 많은 고생을 합니다. 3일의 체험이지만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생 언니, 오빠, 형들과 헤어질 때 많이 아쉬워합니다.”

 

전국 대학생들의 교육기부를 활용한 이번 좌항초등학교 쏙쏙캠프는 , , 우리 알아가기라는 주제로 대학생들이 구성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1~4학년 36명이 캠프에 참여해 칭찬나무 만들기, 디퓨저 만들기, 체육대회, 태양력과 풍력을 이용한 미니어처 마을 만들기 등 자아에 대한 이해, 타인과의 협동, 지구를 생각하는 우리라는 목적에 맞춰 진행되었다. 체험과 교육에 대한 수강비와 재료비 모두 무료다.

 

이번 좌항초등학교 쏙쏙캠프 대학생 대표로 참여한 정다솔씨(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과 4)는 쏙쏙캠프만 4번을 참여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저도 교사가 되기 전에 아이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었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 계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처음 쏙쏙캠프에 참여했을 때 너무 기억이 좋았습니다. 말로만 하는 지루한 수업이 아니라 소통하고 체험하고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같이 참여하는 대학생들과 피드백을 나누며 준비했습니다. 활동하는 내내 아이들이 너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줘 보람을 느꼈습니다. 캠프가 끝난 후에 아이들보다는 저희에게 뭔가가 더 많이 남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런 경험 때문에 자주 캠프에 참여한 것 같습니다.”

 

내년 여름방학에도 쏙쏙캠프를 신청할 예정인 이종철 교사는 교육기부의 필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학, 기업, 마을 등 학교 밖의 자원들이 학교로 들어와 다양한 변화를 만들고 있는데 아주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완벽하다면 이런 변화가 필요 없겠지만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특히 문화교육 소외지역에 있는 학교는 이런 자원이 절실합니다. 저희 학교도 문화 예술쪽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하지만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저희와 같은 지역학교를 위해서라도 더 발전되고 더 적극적으로 활동이 되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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