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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교육기부] 돌봄교실 MVP 박종현 팀장 인터뷰

“2학년 아이들이 말을 잘 안 들어요.”

투정하면서도 MVP 박종현 팀장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아직 전체 10회 중에 3회를 했을 뿐인데도 많이 친해졌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MVP(Management Volunteer People)는 광운대학교 경영학과 내 봉사동아리이다.

MVP(Management Volunteer People)는 광운대학교 경영학과 내 봉사동아리이다. 경영학과 학생 90여 명이 등록돼 있으며 현재 휴학생과 취업준비생을 제외하고 20~30여명이 활동 중이다.

박종현(광운대 경영학과 2학년) MVP 팀장은 "그동안 동아리 내에서 장애아동복지센터 행정 업무, 유기견 일일봉사 등의 활동을 해왔는데 좀 색다른 활동을 해보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자유학기제 관련 교육기부를 하는 후배가 돌봄교실을 추천해줬다”고 활동 계기를 밝혔다.

“저희 전공인 경영학을 살려서 초등학교 1, 2학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한참동안 고민했어요”

동아리 내에 교육기부를 희망하는 다섯 명의 학생이 모여 프로그램을 짰다. 준비할 시간이 일주일뿐 이었지만 열심히 준비한 끝에 광운대학교 인근의 연지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할 기회가 왔다.

MVP 팀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돈의 가치와 개념에 대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MVP 팀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돈의 가치와 개념에 대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금융기관의 종류를 배우고 우리 동네에 어떤 기관이 있는지 조사하기’, ‘용돈기입장 작성법 배우기’, ‘양초를 만들고 가상의 판매활동 해보기’ 등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경제관념을 키울 수 있는데 초점을 맞췄다.

MVP 팀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돈의 가치와 개념에 대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 팀장은 “직접 아이들과 만나 활동을 해보니 시간과 아이들의 집중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아이들과 팀원들이 친해지는 것을 제일 중점에 두고 수정하고 보완해가면서 이후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MVP의 교육기부 활동은 이제 시작이다. 이번 학기 프로그램뿐 아니라 그 이후 활동에 대해서도 팀원들은 벌써부터 욕심을 내고 있다. 물론 당장은 계획보다 시간이 부족해 매번 프로그램을 조금씩 고치고 수정하며 아이들과 교감하기 바쁘다. 박 팀장은 “처음에는 욕심이 나 이것저것 계획했지만 여유 있는 프로그램 속에서 우리와 아이들이 유대감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첫 수업시간, 박 팀장을 포함한 두 명이 교실에 들어섰을 때였다. 시끌벅적한 가운데 한 아이가 “바다다!” 외쳤다. ‘왜 바다일까?’ 박 팀장은 한참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다 앞에 서 있는 자신들의 활동티셔츠가 파란색이라는 것을 깨닫고 놀랐다. ‘이렇게 오래 고민해야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됐구나. 아이들과 친해지고 많은 시간을 보내면 좀 더 고정관념 없이 순수한 아이들의 생각을 닮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 박 팀장은 “내가 아이들에게 교육을 기부하는 것이지만 반대로 아이들에게 내가 배울 수 있는 것도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아이들을 마주하면 자연스레 웃음이 나온다고 한다. 단순히 교육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나누며 아이들에게 배우고자 하는 그들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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