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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와 함께하는 편식예방 교육…"야채 잘 먹으면 튼튼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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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을 통해서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배울 거예요. 또 음식이 없어서 밥도 잘 못 먹는 친구들이 전 세계에 엄청 많아요. 우리가 그 친구들을 보면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배울 거예요."

 

준비된 무대가 막이 오르고,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등장한다. 갑작스러운 인형의 등장에 환호하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뽀로로는 야채를 싫어하는 친구 '희망'이를 위한 편식예방 노래를 부른다.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은 지난 12월 23일 오전 11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예사랑어린이집에서 '건강(재난안전)나눔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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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재난안전)나눔교육은 어린이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손 씻기 △편식예방 △약물오남용 △재난안전(지진)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손인형극이다. 기아대책이 마련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으로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 10개 지역의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방문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진행한 김경윤 기아대책 지역지원팀 간사는 "기아대책에서는 2012년부터 영·유아를 대상으로 나눔교육을 기획해 인형극을 진행하고 있다"며 "영·유아 때부터 나눔의 실천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자라야 나눔 문화가 정착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뽀로로와 친구 '희망'이가 등장하는 이번 손인형극 교육은 편식예방을 주제로 진행됐다. 과자, 아이스크림, 피자를 좋아하는 주인공 희망이는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어린이로 등장한다. 이에 뽀로로는 노래를 통해 양파, 당근, 피망과 같은 야채를 소개하며, 어린이들이 야채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희망아 잠깐만, 음식을 그렇게 함부로 버리면 안 돼.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가는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데."

 

편식예방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먹을 것이 없어 쓰레기 더미에서 생활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음식의 소중함과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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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시청각 자료를 통해 진행됐다.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11남매가 사연의 주인공으로, 영상은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더미에서 비스킷을 찾기 위해 다툼하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쓰레기장은 아이들이 유일하게 배고픔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하며, 부모님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11남매는 이 마을에 정착하게 됐다.

 

"우리 친구들도 희망이처럼 음식 골고루 먹어서 몸도 건강해지고, 어려운 친구들도 도와서 마음도 건강해질 준비 됐나요?"

 

인형극이 끝난 후, 김경윤 간사는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저금통을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에는 음식이 부족해서 하루에 밥을 한번 먹을 때도 있고, 먹지 못할 때도 있는 친구들이 있다"며 "엄마, 아빠께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용돈을 받으면, 이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보자"고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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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과 함께 이번 편식예방 프로그램을 참관한 박미성 예사랑어린이집 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기부나 배려와 같은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인식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어렸을 때 골고루 잘 먹어야 커서 안 아프다는 생각이 있어서 음식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인형극을 하면 아이들이 새롭게 인지하게 되고, 또 오래갈 것"이라며 "아이들도 좋아하고 프로그램 내용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한 해를 앞둔 12월의 교육기부 주간 테마는 ‘나눔’이었다. 

 

몸도 마음도 추운 겨울, 나눔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고’ ‘더 성장해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자는 게 이번 교육기부 주간의 목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지식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타인에게 헌신하고 주변을 돌아보며 나눔을 실천하자는 의도였다. 

 

‘사랑, 나누면 커집니다’를 주요 테마로 전국 유·초·중등학생 및 학부모, 교사 1만268명이 전국 20개 교육기부 기관·단체·개인을 만났다. 교육기부는 △생활 속의 나눔 △나눔과 인성 △교육기부 수혜자 나눔 기부자 되기 등 세 가지 소주제로 이뤄졌다.  

 

‘생활 속의 나눔’에서는 나눔을 실천하는 가족·유명인사들의 경험을 나누고, 그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령 문학평론가, 이지선 서울재활병원 원장, 지영석 엘스비어 회장,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등 석학과 의료인, 기업인과 사회 운동가 등 다양한 멘토들이 모인 것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한 이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또 국제백신연구소, 굿네이버스, 다음학교 등 현재 나눔을 활발히 나누고 있는 단체와 함께, 방송인 타일러 라쉬, 이승환 씨드콥 대표, 중앙대 약학대학 설대우 교수도 나눔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