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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캠프 진아민 씨] 쏙쏙캠프 교육기부활동…두려움에서 감동으로 이어진 이유

[독자참여] 2015 여름방학 쏙쏙캠프 진아민 씨(경상대·해양경찰시스템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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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 남들보다 조금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 일찍부터 계획들을 세웠다. 찾던 중 쏙쏙캠프라는 교육 기부 활동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었다. 

 

작년 교직이수를 처음 시작하게 된 나는 한창 교육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놓치면 정말 후회할 거 같은 기회였다. 하지만 누군가를 가르쳐 경험이 많지 않기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설렘의 만감이 교차하였다.

 

팀원들과 첫 만남을 가지고 나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두려움보다는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어떻게 친해질까 두려웠다. 평소 소심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으며 자랐던 나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기도 했다. 그래서 똑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만큼 조금 더 스스럼없이 다가가 보기로 결심했다. 

 

캠프를 위한 회의를 거듭해 갈수록 팀에서 내가 의견을 내고 어떤 사안에 관해 주장을 할 때 의견이 조금씩 반영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한 번의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교육기부를 하기에 앞서 학생들의 수준과 배경을 모르기에 부가적으로 프레지를 제작했다. 내가 생각하고 준비한 교육은 화폐를 통한 세계의 문화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교육이었다. 

 

하지만 그 속내에 나의 교육 목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자'였다. 수업을 진행하며 계속 학생들의 모습을 주시했는데 학생들은 이해가 잘 안 되는 모습이었다. 어찌 보면 당연했다. 수업을 준비하는 나 자신도 새로 알게 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레지에 포함된 나의 언어와 전문적인 언어를 최대한 풀어서 설명했다. 

 

그제야 소수의 학생속에서도 몇 명의 학생은 고개를 끄덕이고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그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나의 말을 들어주었다는 그 자체가 고맙고 감동이었다. 

 

수업을 마치며 자연스럽게 두려움이 사라졌고 이것이 바로 교육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캠프를 통해 나는 두 가지 두려움을 극복하며 삭막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법과 교육자로서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확신을 하게 되었다.